1, 2주차에는 ‘끝’이라는 게 너무 멀어보였습니다. 그래도 결국 버티다보니 끝이 나는군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번주는 슬럼프의 주간이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쳤고, 금요일에 있을 문제해결력 테스트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회고이니 솔직하게 적어보자면, 이러한 핑계로 전주차 만큼의 학습정리 및 회고를 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매일 작성하던 KPT 회고도 작성하지 않고, 오로지 ‘일단은 완주한자’는 목표로 일주일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
완주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데이식스라는 가수의 노래였습니다. 챌린지의 끝을 앞둔 상황에 투영해서 듣다보니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힘이 나는 이 노래들을 들으면서 중간에 러닝으로 리프래시도 하고, BGM으로 틀어놓고 구현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월요일 아침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으나, 노래 덕에 긍정 에너지를 얻어 역대 최대치 밤샘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6시에 잤습니다.
그럼에도 수요일에는 꽤나 지쳐있었는데, 페어프로그래밍 당시 좋은 페어분을 만나서 너무 재밌게 미션을 할 수 있었고, 그 에너지로 수목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요일 미션 주제가 공부해본 적 없었던 지식들을 응용하는 거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페어분께서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저를 끌어주시고, 저 또한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되게 재밌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젠 끝이라는 생각에 중간중간 잡담도 했는데, 그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덕분에 친밀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력 테스트의 벽은 높았습니다. 제출 이후에 디버깅용 console.log
를 안 지운 걸 알았을 땐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시험 난이도도 너무 어려웠고,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못 했다는 생각이 들어 끝나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멤버십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렇게 챌린지 과정 자체를 경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챌린지를 경험하면서 회고를 습관화할 수 있었고, 또 학습 방법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학습을 해야할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람들과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베이직 과정 때만 해도, 사람들과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되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말로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고, 타인의 말을 이해하고 적절한 질문을 드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챌린지 과정에서 이걸 의식적으로 보완하고자 노력하면서 함께 학습하는 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에 대한 학습도 진행하고, 앞으로도 이 과정의 학습 방식을 기억하며 ‘개구리를 만들며 학습’해 나가보려 합니다. (그래도 멤버십 가고싶다.)